CJ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요 자회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CJ 목표주가 높아져, "CJ올리브영 CJ푸드빌 수익성 개선 가시화"

▲ 김홍기 CJ 대표이사.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CJ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3만3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CJ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8일 1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CJ를 놓고 “올해는 수익성이 개선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라며 “주요 비상장 자회사인 CJ올리브영과 CJ푸드빌의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해 주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10여 년간 꾸준히 성장한 헬스&뷰티(H&B)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성장둔화로 전반적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이 50%인 올리브영이 독주체제를 갖추고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코로나19로 CJ올리브영의 온라인매출 비중이 늘어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매출 비중은 2019년 10.6%에서 2020년 17.9%로, 2021년 1분기에는 23.4%까지 높아졌다.

이 연구원은 “온라인과 모바일앱에서 구매한 상품을 3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오늘드림서비스 등 전국 단위 점포망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로 향후 온라인 비중이 더욱 증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CJ푸드빌도 2021년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됐다. 

CJ푸드빌 점포 수는 2019년 1분기 2558개에서 2020년 말 1525개로 줄었다. 특히 같은 기간 직영점이 230개에서 92개로 감소해 고정비가 대폭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점포수 죽소로 매출은 감소하겠지만 올해부터 고정비 감소효과가 본격화돼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자산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 감축 등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CJ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117억 원, 영업이익 4475억 원을 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69.3% 늘면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CJ제일제당과 CJENM 영업이익이 각각 55.5%, 135.7%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