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요 자회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CJ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3만3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CJ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8일 1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CJ를 놓고 “올해는 수익성이 개선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라며 “주요 비상장 자회사인 CJ올리브영과 CJ푸드빌의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해 주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10여 년간 꾸준히 성장한 헬스&뷰티(H&B)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성장둔화로 전반적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이 50%인 올리브영이 독주체제를 갖추고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코로나19로 CJ올리브영의 온라인매출 비중이 늘어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매출 비중은 2019년 10.6%에서 2020년 17.9%로, 2021년 1분기에는 23.4%까지 높아졌다.
이 연구원은 “온라인과 모바일앱에서 구매한 상품을 3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오늘드림서비스 등 전국 단위 점포망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로 향후 온라인 비중이 더욱 증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CJ푸드빌도 2021년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됐다.
CJ푸드빌 점포 수는 2019년 1분기 2558개에서 2020년 말 1525개로 줄었다. 특히 같은 기간 직영점이 230개에서 92개로 감소해 고정비가 대폭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점포수 죽소로 매출은 감소하겠지만 올해부터 고정비 감소효과가 본격화돼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자산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 감축 등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CJ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117억 원, 영업이익 4475억 원을 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69.3% 늘면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CJ제일제당과 CJENM 영업이익이 각각 55.5%, 135.7%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