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배터리사업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18일 LG화학 2021년 1분기 분기보고서를 종합하면 1분기 연결기준 전체 매출 9조6500억 원 가운데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사업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43.7%(4조2132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주력사업인 석유화학사업의 매출비중 44.6%(4조2992억 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LG화학 배터리사업 매출비중은 2019년 말 29.2%에서 2020년 말 41.1%로 확대됐다.
올해 1분기 배터리사업의 영업이익 비중도 역대 최대인 24.2%(340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영업손실 1656억 원을 거뒀다.
국내외 배터리공장 가동률은 2019년 59.7%에서 2020년 58.9%로 줄었지만 올해 1분기 67.8%로 확대됐다.
다만 중국 CATL 등과 경쟁이 심화하며 올해 1분기 전기차배터리 사용량기준 시장 점유율 20.5%로 지난해 말 23.5%보다 3%포인트 낮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안에 상장을 위한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시점은 8~10월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