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들어설 바이오 연구개발(R&D)센터 건립을 지원한다. 

토지주택공사는 18일 부산시 연제구 부산시청에서 싱가포르 바이오제약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부산시,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과 ‘명지 바이오 연구개발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토지주택공사,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바이오연구개발센터 건립 지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로고.


토지주택공사와 부산시,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명지 국제신도시에 연면적 4만5천㎡ 규모의 바이오 연구개발센터를 짓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22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부산명지 국제신도시는 부산시 강서구에 있는 약 640만㎡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으로 2010년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5년 준공된다. 토지 분양은 현재 80%가량 진행됐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백신 기술개발 등을 위해 바이오 연구개발센터에 5년 동안 1억5200만 달러(약 1680억 원)를 투자하고 석박사급 195명을 포함해 모두 209명을 고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토지주택공사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하반기에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해 연구개발센터 부지를 공급하고 부지 확보에 필요한 절차 등을 지원한다.

부산시와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은 관련 행정과 인허가절차 등의 지원을 맡는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월 싱가포르 기업으로는 최초로 국내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으로 7개의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과 17개의 항체신약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백신과 치료제를 생산하는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세계가 다시금 깨달은 시점에서 토지주택공사가 바이오 연구개발센터 건립에 참여하게 돼 뜻깊다”며 “하반기에 연구개발센터 부지를 공급해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