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처분 의혹을 부인했다.

머스크 CEO는 미국 현지시각 16일 밤 트위터에서 “추측을 명확히 하자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하나도 팔지 않았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이날 오전 트위터리안 ‘미스터 웨일’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분을 처분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며 “머스크 CEO를 향한 증오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나는 그를 탓하지 않겠다”고 트윗을 남겼다.

머스크 CEO는 이 트윗에 “정말(indeed)”이라고 짧은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 CEO가 이 댓글을 적은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8% 이상 급락하며 한때 4만5천 달러 아래까지 떨어져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포브스는 “머스크 CEO의 모호한 메시지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팔도록 압력을 가하기에 충분했다”며 “가상화폐는 변동성이 큰 것으로 악명이 높은데 이날 하락폭은 3개월 만에 최대치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