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신용카드 회원 증가에 따른 카드 이용금액 및 카드대출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이 대폭 늘었다.
현대카드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802억 원을 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6.4% 증가한 수치다.
▲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겸 현대캐피탈 대표이사 부회장. |
영업수익은 6942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5.1% 늘었고 영업이익은 939억 원으로 4.1% 증가했다.
1분기 카드 이용금액은 28조9768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8% 늘었다.
일시불과 할부 이용금액이 모두 늘었고 현금서비스는 감소했지만 카드론 이용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카드 회원 증가에 맞춰 전체 카드 이용금액과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카드는 1분기말 기준으로 신용카드 회원 수가 932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약 67만 명 늘어난 수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여러 협력사와 제휴 신용카드 출시를 확대해 장기적 성장기반이 되는 회원 수를 확대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계열사인 현대캐피탈의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198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9.5%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9739억 원으로 같은 기간 13.9% 줄었고 영업이익은 1315억 원으로 39.4% 늘었다.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의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현대캐피탈의 자동차금융상품 판매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해외사업의 지속적 확장을 통해 국내 자동차시장 정체를 극복하고 수익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