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5-17 08: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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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넷마블은 기존 게임의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실적이 당초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 권영식 넷마블 대표집행임원.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넷마블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16만5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넷마블 주가는 12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넷마블은 상반기 신작 출시가 없었고 2020년 11월에 출시한 ‘세븐나이츠2’를 비롯한 기존 게임들의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2021년 이후 실적 예상치를 하향했다”며 “다만 올해 6월에는 신작 모바일게임 ‘제2의 나라’를 출시하기 때문에 3분기부터는 실적이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넷마블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990억 원, 영업이익 295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8.6% 증가하는 것이다.
넷마블은 1분기 신작 출시가 없었고 연봉 인상 효과까지 반영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6월10일 모바일게임 제2의나라가 출시되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2의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넷마블은 14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에서 제2의나라 사전예약 지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긍정적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세를 고려해 목표를 하향 조정했지만 하반기 신작이 출시되면 실적 증가 기대감이 다시 반영될 수 있다”며 “넷마블의 실제 게임사업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 수준에 불과해 경쟁사 대비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