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가 지난해 실질적으로 순이익이 증가한 실적을 내놓았다.
겉으로는 순이익이 줄었지만 경남은행을 인수하면서 2014년 반영한 수익을 제외하면 실제로 순이익이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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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 |
BNK금융은 지난해 순이익 5304억 원을 거뒀다고 3일 밝혔다. 2014년보다 35.28% 줄었다.
BNK금융은 “2014년 경남은행을 인수하면서 4479억 원 규모의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했다”며 “염가매수차익을 반영한 부분을 제외하면 지난해 실제 순이익은 2014년보다 1224억 원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염가매수차익은 기업을 사들였을 때 지불한 돈보다 인수된 기업의 공정가치가 더 클 경우 공정가치와 인수가격의 차이를 수익으로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5조1740억 원을 거둬 2014년보다 12.94%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영업이익은 6961억 원으로 2014년보다 26.03% 감소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3203억 원을 내 2014년보다 순이익이 9.8% 감소했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2105억 원을 거뒀는데 2014년보다 순이익이 128.3% 증가했다.
BNK캐피탈은 지난해 순이익 435억 원을 올려 2014년보다 순이익이 19.8% 늘어났다.
박영봉 BNK금융지주 전략재무본부장은 “BNK금융은 지난해 경남은행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BNK자산운용도 인수해 ‘2은행’ 체제의 종합금융지주 체제를 확립했다”며 “올해는 조직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수익 중심으로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