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나란히 하락했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73.66포인트(1.36%) 낮아진 3만4269.16에 거래를 마감했다.
▲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73.66포인트(1.36%) 낮아진 3만4269.16에 거래를 마감했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33포인트(0.87%) 밀린 4152.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43포인트(0.09%) 하락한 1만3389.43에 각각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 하락폭은 2월26일 이후 최대였다. 세계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은 인플레이션 급등이 추세적일지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 정상화가 되더라도 결국에는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저하시켜 경기를 둔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시장은 다음날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4월보다 3.6% 오르고 근원소비자물가지수는 2.3%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은 시장 우려를 완화하는 데 나섰다. 레이널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고용이 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겠지만 인플레이션 상승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도 “아직 통화정책 지원을 철회할 이유가 없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연준은 2% 목표가 넘는 인플레이션을 원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