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현금자산 비중을 줄이고 주식 매수를 늘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미국 증권사가 바라봤다.

싱가포르 비즈니스타임스는 10일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충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바꿔내야 한다”고 보도했다.
 
JP모건 “미국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 커져, 증시 상승에 힘실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올해 미국에서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점차 증시에 반영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은 “세계경제의 폭발적 성장과 물가 인상 압력이 인플레이션에 힘을 실을 것”이라며 “가치주를 중심으로 투자의 무게중심을 옮길 때”라고 전망했다.

최근 세계시장에서 제조업이 급속도로 회복되면서 목재와 원유, 반도체 등 원자재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결국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결국 현금 가치는 낮아지고 물가 상승은 기업 매출 증가로 이어져 주가 상승에 힘을 실을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즈니스타임스는 “경기 부양을 위한 바이든 정부의 노력은 결론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며 “정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현재 기조를 고려하면 주식 매수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