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 유통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순영업수익이 늘어나고 수익률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 목표주가 높아져, "주식 유통 점유율 확대로 실적 좋아져"

▲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정준섭 NH투자 연구원은 10일 삼성증권 목표주가를 기존 5만7천 원에서 6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증권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7일 4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국내 유통 경쟁력이 강화됐고 IB(투자금융)의 수익성도 개선됐으며 높은 배당률도 기대된다”며 “업계 호황과 실적, 배당매력 모두 보유했다”고 진단했다.

국내 주식 유통 점유율은 9.3%로 1년 동안 1%포인트 높아졌고 자산규모 1억 원 이상의 대형고객 수도 20만2천 명으로 1년 동안 2배 정도 증가했다. 모바일 이용자 수는 3월 기준 195만 명을 보였다. 

유통 경쟁력이 강화됨에 따라 1분기 개인위탁판매(브로커리지)의 수익률은 2020년 1분기보다 100.7%포인트 증가했다.  

기존에 약세를 보였던 투자금융(IB) 수익성도 개선돼 수익률이 2020년 1분기보다 84.4%포인트 좋아졌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등의 구조화금융실적이 개선됐고 이자수익도 2020년 1분기보다 20.3% 늘었다.

정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1분기 순이익이 이미 3천억 원에 육박해 연간 순이익은 7160억 원으로 증가하고 수익률은 41.1%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이 2020년과 비슷한 배당성향을 보인다면 올해 배당수익률은 6.9%으로 1주에 3천원을 현금배당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순영업수익 1조9360억 원, 영업이익 95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순영업수익은 29.6%, 영업이익은 40.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