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 제약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10일 오전 9시23분 기준 셀트리온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88%(5천 원) 상승한 27만1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1.86%(2100원) 오른 11만5천 원에,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1.37%(1800원) 높아진 13만36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파키스탄 국방부 산하 국영기업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공급량은 10만 바이알(약병)이다. 약 3만 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규모다.
계약 상대방은 파키스탄 국방부 산하 방위산업체 POF(Pakistan Ordnance Factories)의 자회사다.
이번에 1차로 판매되는 렉키로나는 파키스탄 군인 및 일반인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투여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렉키로나 투여를 담당할 의사 및 간호사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파키스탄에 의료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평균 약 4천 명에 이르고 누적 확진자는 85만 명을 넘어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렉키로나가 파키스탄의 방역상황을 개선하고 현지 의료진의 업무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렉키로나는 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위험군 경증환자에 사용할 수 있는 조건부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그룹은 유럽, 중남미, 인도 등 다양한 국가와 렉키로나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