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치러지는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용진 의원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의 세대교체로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이루겠다"며 "행복국가를 만들고 불공정과 불평등에 맞서는 용기있는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 의원의 이번 대선 출마 공식 선언은 여야 대권주자 가운데 처음이다.
공약으로는 모병제 전환을 이뤄내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박 의원은 "모병제 전환으로 정예 강군을 육성하고 남녀평등복무제로 모든 국민이 국방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복무기간 군인연금을 적용해 청년들의 사회진출을 뒷받침하고 '헐값 징집'시대를 당장 종식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문제 해결도 약속했다.
박 의원은 "주거권 보장을 위해 청년 전·월세 지원 등 주거약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며 "국민의 분노와 좌절 대상이 된 부동산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정치혁신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의 40대 기수론 이후 두 번째 정치혁명을, 노무현 돌풍 이후 두 번째 한국 정치의 대파란을 약속한다"며 "계파를 배경으로 삼거나 누구의 지원을 업고 나서는 상속자가 아닌 박용진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정치지도자들은 진영 논리와 갈등 구조에 빠져 사회통합과 미래 과제를 말하지 못하고 있다"며 "구시대의 착한 막내가 아니라 새 시대의 다부진 맏형 역할을 하겠다. 낡은 정치의 틀을 부수고 대한민국 정치혁명을 시작하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은 당이 변화의 진정성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릴 마지막 기회"라며 "당의 혁신과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