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소송에서 패소한 데 대해 불복해 법원에 항소하기로 했다.

임 고문은 항소장을 직접 제출하고 이혼 관련 입장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임우재, 이부진과 이혼소송 항소하고 입장 밝힌다"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과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
임 고문 측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동인 ‘동안’의 조대진 변호사는 2일 임 고문이 4일 오후 2시 성남지원에 항소장을 직접 접수한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임 고문이 항소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면서 “어떤 내용을 얘기할 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임 고문 측은 임 고문의 입장 발표 뒤 항소와 관련된 법률적 세부적 내용에 대해서도 별도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 고문 측은 1월14일 이 사장과 이혼소송에서 패배한 뒤 “정상적 가정생활을 꾸려왔고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 뿐”이라며 “친권과 양육권을 이 사장이 다 가져간 것은 일반적 판결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항소의 뜻을 밝혔다.

임 고문이 항소에서도 재산분할 청구소송보다 이혼을 받아들일 사유가 없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임 고문과 이 사장은 평사원과 재벌가의 딸로 만나 연애결혼 끝에 결혼했다. 

이 사장이 2014년 10월 이혼 및 친권자 지정 등 조정신청을 냈으나 조정에 실패하면서 이혼소송으로 비화됐다. 

두 사람은 슬하에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