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주택공급 방안 지속 등으로 수급상황이 안정세를 보였지만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단지와 일부 중대형평형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 서울 한강 주변 아파트단지 모습. <연합뉴스> |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일 기준 5월1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9%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2020년 6월2주 이후 48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원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확정, 주택공급방안 지속, 세부담 강화 등으로 수급상황은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일부 중대형평형 위주로 값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8%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노원구(0.21%)는 상계동과 월계동 구축단지와 중저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1%)는 공덕동과 상암동 등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도봉구(0.06%)는 창동 역세권 위주로 가격이 높아졌다.
강남 11개구는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0.1%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서초구(0.15%)는 반포동 구축단지 위주로, 송파구(0.15%)는 문정동과 방이동 중대형평형이 가격이 올랐다. 강남구(0.14%)는 압구정동과 개포동에서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강동구(0.04%)는 천호동, 길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영등포구(0.15%)는 여의도동 구축단지 위주로, 양천구(0.12%)는 목동 신시가지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높아졌다.
5월1주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3%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수도권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커진 0.27%, 지방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줄어든 0.19%를 보였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인천(0.55%), 제주(0.43%), 대전(0.34%), 경기(0.3%), 충북(0.26%), 대구(0.26%), 충북(0.23%), 경북(0.22%), 충남(0.2%), 강원(0.14%), 광주(0.13%) 등은 올랐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165개, 내린 지역은 8개, 보합지역은 3개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