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상황에도 1분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외신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는 1분기 순이익(net profit) 30억2천만 달러(약 3조4천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 순이익 3억 달러에서 10배가량 늘었다.
1분기 매출은 325억 달러(약 36조5900억 원)로 2020년 1분기 327억 달러와 비슷했지만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상황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제너럴모터스는 다른 경쟁업체와 비교해 더 능숙하게 지금의 위기를 관리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제너럴모터스는 올해 들어 반도체 부족으로 공장 가동에 차질을 겪으면서 애초 계획보다 34만 대 가량의 차량을 적게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형 픽업트럭과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등 수익성 높은 차량 판매에 힘을 주면서 1분기 수익성을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너럴모터스는 반도체 부족상황이 2분기 더욱 심화한 뒤 하반기부터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