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라이브커머스 방송일에 택배물량 최대 12배 늘어"

▲ 라이브커머스 방송 당일 택배물량 변화. < 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이 물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라이브커머스 방송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한 뷰티 브랜드 7곳의 택배물량 16만 건을 분석한 결과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한 날 택배물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방송을 말한다. 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점에서 TV홈쇼핑과 비슷하지만 채팅을 통해 실시간으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B브랜드 바디케어제품은 라이브커머스 방송 당일 택배물량이 방송일을 뺀 하루 평균 택배물량보다 1150% 증가했다.

J브랜드 헤어케어 제품도 방송일 택배물량이 1064%, M브랜드 색조제품은 460%, C브랜드 스킨케어 제품은 203%, R브랜드 스킨케어 제품은 180%, D브랜드 손톱케어 제품 85%, I브랜드 스킨케어 제품 43% 각각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물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택배수요를 예측해 고객사와 소비자에게 안정적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라이브 딜리버리’서비스를 시범운영하며 설날 연휴에도 라이브방송을 통해 주문한 상품을 당일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라이브커머스 방송이 새 트렌드로 부각되면서 관련 택배서비스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3조 원가량으로 추정된다. 2023년에는 시장 규모가 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물류 빅데이터를 보면 라이브커머스의 인기와 소비 트렌드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며 “CJ대한통운도 트렌드 변화에 맞춘 물류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