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패키징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포장 전문기업인 삼양패키징은 아셉틱(무균상태 음료충전)사업부의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2~3분기에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삼양패키징 목표주가를 3만1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양패키징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4일 2만675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심 연구원은 “여름에 해당하는 2~3분기는 삼양패키징의 성수기”라며 “아셉틱사업부의 비중 확대를 통한 이익 안정성 개선, 아셉틱 생산설비 5호기 증설, 손실 사업부 제거 등의 효과는 성수기에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셉틱은 무균상태에서 음료를 페트병에 주입하는 기술이다. 삼양패키징은 국내 아셉틱시장의 선두업체로 평가된다.
삼양패키징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19억 원, 영업이익 1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10.4% 늘어나는 것이다.
심 연구원은 “아셉틱사업부의 성장은 2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1분기 원재료 가격추이를 통해 짐작해보면 페트병 판매가격도 2분기에는 양호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양패키징은 1분기에도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심 연구원은 “1분기 페트병 판매가격이 2020년 1분기보다 조금 하락했지만 아셉틱 판매량 증가로 전체 매출은 오히려 조금 증가했다”며 “영업이익 역시 판매량 확대에 따른 이익 증가, 원재료 가격 하락, 감가상각비 제거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삼양패키징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21억 원, 영업이익 58억 원을 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44.6% 늘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삼양패키징 영업이익 전망치는 40억 원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