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강원도 영월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선제적 초동조치와 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 총리대행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관계장관회의에서 강원도 영월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방역을 강화했음에도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며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모든 초동조치를 하고 관련 부처는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방역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남기 “강원도 영월 아프리카돼지열병 선제적 초동 방역에 최선”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국내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은 2020년 10월 강원도 화천에서 확진사례가 나온 뒤 7개월 만이다.

홍 총리대행은 농림축산식품부에 “발생 농장 돼지에 관한 살처분과 경기·강원·충북지역 양돈농장 및 작업장의 가축과 종사자, 차량 등에 관한 일시 이동중지명령 등 초동방역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 원인을 빨리 밝혀내 추가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라”며 “관련 기관,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통제초소, 거점별 소독시설 운영 점검 등을 철저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총리대행은 환경부에 “발생농장 근처 2차 울타리와 중앙고속도로를 따라 설치한 광역울타리를 점검·보강해야 한다”며 “야생 멧돼지 때문에 바이러스가 확산하지 않도록 폐사체 수거, 오염원 제거·소독 등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사람에게 감염되지는 않지만 방역당국은 국민안전문제에 유념하고 방역 진행상황을 수시로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