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모든 사업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545억 원, 영업이익 612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51.3%, 영업이익은 360.1% 증가한 것으로 1970년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기존 최대 분기 매출은 2011년 2분기에 거둔 1조7077억 원, 최대 분기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에 낸 2864억 원이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합성고무부문에서 헬스케어소재인 NB라텍스의 수요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주력인 타이어용 합성고무제품 수요도 회복세로 전환했다"며 "이외에도 합성수지, 페놀유도체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실적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합성고무부문은 매출 7659억 원, 영업이익 2921억 원을 거뒀다.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에도 주요 제품의 매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합성수지부문은 매출 4199억 원, 영업이익 893억 원을 냈다. 자동차·가전·완구 등 전방산업의 수요가 늘고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와 폴리스티렌(PS)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비스페놀A(BPA)와 에폭시(Epoxy)를 중심으로 하는 페놀유도체부문은 매출 5316억 원, 영업이익 1932억 원을 올렸다. 기타 정밀화학과 에너지부문 등의 수익성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금호석유화학은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주력사업부문의 수익성을 바탕으로 점진적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새 수익구조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