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대형세단 ‘제네시스 EQ900’이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한 ‘2016 한국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6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현대차 EQ900을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차 EQ900,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올해의 차’에 선정  
▲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현대차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EQ900은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첫 모델이자 대형 세단인 ‘에쿠스’의 후속작으로 지난해 12월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2012년 i40가 ‘올해의 차’로 뽑힌 뒤 4년 만에 다시 수상하게 됐다.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수상소감에서 “새로운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번째 차가 수상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과 고객 서비스, 영업과 마케팅 등 전 부문에 걸쳐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의 차 평가위원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소속 40개 언론사 자동차 취재기자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해 출시된 신차 27종을 대상으로 3차례의 평가를 거쳐 올해의 차를 선정했다.

평가항목은 가격대비 가치와 성능, 편의성과 디자인, 안전성 및 연료 효율 등이다.

EQ900은 최종 후보인 기아차 신형 K5와 신형 스포티지,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벤츠 S클래스’, BMW의 ‘뉴 7’시리즈, 쌍용차 티볼리, 현대차 신형 아반떼 등과 경쟁을 벌였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수입차 중 최고 평가를 받은 벤츠 S클래스를 ‘2016 올해의 수입차상’으로 선정했다. 협회는 올해부터 ‘올해의 차’에 국산차가 선정되면 수입차상을, 수입차가 선정되면 국산차상을 별도로 시상한다.

‘올해의 디자인상’에는 BMW의 i8이, ‘퍼포먼스상’에 메르세데스-AMG GT S 에디션1이 선정됐으며 ‘그린카상’은 현대차 쏘나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수상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011년부터 매년 ‘한국 올해의 차’를 선정해 오고 있다. 역대 수상작은 순서대로 기아차의 K5와 현대차 i40, 토요타 캠리와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차 카니발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