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전문의약품부문 호조 덕에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유한양행은 2021년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543억 원, 영업이익 124억 원, 순이익 279억 원을 거뒀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8%, 53.9%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77.7% 감소했다.
전문의약품(처방약)의 2021년 1분기 매출은 2221억 원으로 2020년 1분기보다 13.6% 증가했다.
고지혈증약 아토르바와 항에이즈약 빅타비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아트로바 매출은 1년 전보다 119.2%, 빅타비 매출은 50.7% 늘었다.
유한양행은 2020년 실적을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60%를 전문의약품으로 거뒀다.
전문의약품을 포함한 약품사업의 2021년 1분기 매출은 268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4% 증가했다.
생활용품사업은 2021년 1분기 매출로 299억 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1분기보다 11.1% 늘었다.
해외사업부문 2021년 1분기 매출은 337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순이익 감소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분기 실적에 군포공장부지 매각 처분이익이 반영됐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2021년 1분기에 연구개발(R&D) 비용으로 모두 283억 원을 지출했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5.9% 감소한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