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최근의 운임 강세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HMM 목표주가 높아져,  "물동량 가파르게 늘어 컨테이너 운임 강세"

▲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HMM 목표주가를 3만8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HMM 주가는 27일 3만6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양 연구원은 “HMM 1분기 실적이 직전 추정치를 웃돌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에즈운하 사고 이후 스팟(비정기 단기 운송계약) 운임이 상승한 점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HMM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513억 원, 영업이익 9216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79.1% 늘어나고 영업수지가 흑자전환하는 수준이다. 

컨테이너 운임은 최근 동서항로의 물동량 증가와 수에즈운하 사고 이후의 공급 차질 등에 영향을 받아 강세로 전환됐다. 

2021년 1월과 2월 주요 노선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유럽 262만1천TEUs(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상당), 아시아-북미 297만5천TEUs다. 2020년 1~2월 물동량과 비교하면 아시아-유럽은 17%, 아시아-북미는 20.7% 각각 증가했다. 

양 연구원은 “지금 같은 수요 강세 상황에서는 미주와 유럽 항로의 공급망 차질이 정상화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며 “성수기인 3분기까지 시황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HMM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조164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 전망치는 2020년 영업이익 9810억 원보다 324.5% 급증하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