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703억 원, 영업이익 29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6.2% 줄었고 영업이익은 4.2% 증가했다.
▲ 우종수 한미약품 경영관리부문 대표이사 사장. |
한미약품은 “코로나19로 일부 호흡기제품 판매와 수출부문에 타격을 받아 1년 전보다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개량 및 복합신약들은 올해 1분기에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 제품군은 매출 287억 원을 냈다. 2020년 1분기보다 0.7% 늘었다.
고지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 매출은 266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6.6% 증가한 수치다.
베이징한미약품은 2021년 1분기에 매출 734억 원, 영업이익 192억 원을 냈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 25.7% 증가했다.
베이징한미약품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부진한 실적을 냈으나 지난해 4분기 뒤로 빠르게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중국 전역의 시장경제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대표 제품 가운데 하나인 유아용 진해거담제 이탄징은 2019년 1분기보다 2%가량 성장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경영관리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도 한미약품은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통해 내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 위에서 혁신을 향해 집중투자하며 한미약품만의 차별화한 경영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151억 원, 영업이익 13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59.5%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