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츠를 도입한 국내 최대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고척 아이파크’ 조감도 < HDC현대산업개발 > |
HDC현대산업개발이 개발사업과 리츠(부동산투자신탁)사업을 접목해 기존 디벨로퍼에서 한 발 더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리츠나 인프라 펀드를 통해 운영부분의 역량을 강화하고 양질의 부동산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27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최근 민간임대주택 ‘고척 아이파크’를 선보였다. '고척 아이파크'는 리츠를 도입한 국내 최대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다.
2205가구 모집에 1만1510명이 신청해 청약 경쟁률이 평균 5.22대 1을 보였다. 일부 평형은 최고 경쟁률 55대1을 보여 흥행에 성공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고척 아이파크에 입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8년 동안의 거주기간을 보장하고 주거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를 책정했다.
HDC그룹 계열사를 통해 누릴 수 있는 특화서비스, 원스톱쇼핑, 행정서비스, 문화, 공원 등의 콘텐츠도 제공한다.
기반시설부지에는 도서관, 건강생활지원센터 등을 갖춘 복합행정타운이 설립되며 복합개발부지에는 국공립 어린이집, 문화센터, 어린이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복합개발부지에는 스트리트몰, 대규모 쇼핑시설, 대형마트도 들어서 쇼핑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친환경 도시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연도형 가로공원과 소통형 문화공원도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고 있는 다른 프로젝트에 개인 투자자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안정적 수익모델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일산 2차 아이파크'라는 민간임대주택을 선보인바 있다.
리츠라는 금융기법과 어린이 수영장, 단지 내 영어유치원 등 보육특화 컨텐츠를 도입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현대산업개발은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서울 동북구에서 대단위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개통과 광운대 역세권 개발로 잠재력을 갖춘 입지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물류용지 소유주인 한국철도공사와 2017년 12월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했고 19년 4월 광운대역세권 마스터플랜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했다. 현재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용산역 전면 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8년 12월 용산구와 '용산역 전면 지하공간 개발사업' 협약을 맺었다.
용산역 전면 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은 용산역 전면 한강로2가 365번지 일대 1만2730㎡의 공원조성 예정부지 지하공간을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상에는 용산역과 용산공원을 잇는 녹지축의 시작점인 공원을 조성한다.
지하1·2층에는 지하광장, 지하연결보도, 상업시설 등을 조성해 문화와 쇼핑의 중심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용산병원부지 개발사업도 추진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9년 8월 한국철도공사와 용산병원부지 개발사업의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용산병원부지 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5-154번지 일대 1만948㎡의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개발부지 내 용산철도병원 본관은 기부 채납해 지역사 박물관 등으로 활용하고 잔여부지에는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연면적 6만 여㎡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를 조성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이 지닌 역사, 문화, 도시적 맥락을 담아 공간을 재해석해 새로운 유형의 복합주거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개발사업과 운영사업을 융합한 신사업으로 일반투자자들과 함께 단기수익을 넘어 중장기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4차산업이 결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