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잠수함 사고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인도네시아 해군 ‘낭갈라 402’ 잠수함 사고로 승조원 53명이 전원 사망한 것과 관련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보냈다고 27일 청와대가 밝혔다.
▲ 발리인들은 4월26일 인도네시아 잠수함 침몰사고로 떠난 선원들의 이름이 적힌 화환을 물 위에 띄우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위로전에서 많은 인명이 희생된 것에 안타까움을 전하고 조코위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비극적 이번 사고로 슬픔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서욱 국방부장관도 앞서 26일 이 사고와 관련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에 직접 애도를 전했다.
서 장관은 26일 오후 프라보워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희생 장병과 유가족들에 관한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 군의 지원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낭갈라함은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발리섬 북부 해역에서 어뢰 훈련을 위해 잠수한 뒤 실종됐다. 탑승자는 49명의 승조원과 함장 1명, 무기 관계자 3명이었다. 실종된 지 5일 만인 25일 낭길라함은 세 동강 난 상태로 해저에서 발견됐다.
낭갈라함은 1980년 건조된 독일산 재래식 1400t급 잠수함이다. 대우조선해양이 2012년 성능 개량작업을 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