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이 지난해 순이익에서 뒷걸음질했다.
◆ 삼성생명,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실적 하락
삼성생명은 29일 지난해 순이익 1조2251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14년 순이익 1조3375억 원보다 8.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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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22조9967억 원으로 2014년 22조9083억 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입보험료는 보험사가 연간 보험계약자로부터 받은 보험료의 총액을 말한다.
삼성생명은 "보장성 보험 중심의 영업이 호조를 보였지만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변액보험 최저보증준비금 추가 적립 등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1주 당 180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3327억 원이다.
◆ 삼성화재, 전년과 실적 비슷
삼성화재는 지난해 순이익 8127억 원을 냈다. 전년도 순이익 8381억 원보다 3% 줄었다.
삼성화재가 지난해 거둔 영업수익은 21조7142억 원으로 2014년 대비해 3.4%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8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 줄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전년과 비교해 커다란 변동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1주 당 보통주 5150원, 우선주 5155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2214억 원이다.
◆ 삼성카드, 순이익 대폭 감소
삼성카드는 지난해 순이익 3337억 원을 냈다. 전년도 순이익 6560억 원에 비해 49.1%나 줄었다.
순이익에서 크게 감소한 것은 2014년에 계열사 지분을 매각해 차익을 거둔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 탓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2014년에 제일모직과 삼성화재 주식 매각으로 각각 1493억 원과 588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영업수익 3조3021억 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해 6.2% 감소했다. 삼성카드는 1주 당 15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731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