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1-04-23 16: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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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
조 의원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합과 단일화에 헌신하기 위해 당대표에 출마했다”며 “국민의힘에 혁신의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사실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보수, 중도, 반문진보까지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의 기치 아래 모두가 하나의 운동체로 뭉쳐야 한다”며 "지난 정권의 잔재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집행해 나갈 천하의 인재들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 야권 대통령선거주자들을 모두 당내로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홍준표 의원을 밖에 두고서 윤 전 총장 등을 영입하자고 하는 것은 순리에 맞지 않는다"며 "오랫동안 우리 당에서 헌신했던 이들은 모시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속히 사면해야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전직 대통령들의 비극적 역사, 파행적 헌정사가 계속 이어지는 것을 가슴 아파하는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정권이 바뀐 후 사면하는 것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18대 국회의원 선거 때 첫 당선됐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을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이다. 국회 입성 전에는 박찬종 전 의원 비서, 이회창 전 총재 보좌역,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 상근부대변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 비서관과 대통령후보 특보 등을 지냈다.
국민의힘에서는 조 의원 외에 주호영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나경원 전 의원, 김웅, 권영세, 조경태, 윤영석, 홍문표 의원 등이 당대표 선거에 출마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6월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