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중국 전기차시장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어 올해 전기차 판매를 크게 늘릴 수 있다고 증권사 모건스탠리가 전망했다.

증권분석지 시킹알파는 23일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테슬라의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80만9천 대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 테슬라 목표주가 높여, "중국에서 소비자 반응 긍정적"

▲ 미국 캘리포니아주 테슬라 본사.


모건스탠리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880달러에서 900달러로 높였다.

22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719.69달러로 장을 마쳤는데 약 25%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실적 증가세는 갈수록 더 힘을 받을 수 있다"며 "중국시장과 관련한 전망이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테슬라는 1분기에 중국 전기차시장에서 '모델Y' 등 주력차종 인기에 힘입어 전기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모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전기차시장이 꾸준히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을 확대해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다만 투자전문지 인베즈는 테슬라 주가가 이른 시일에 700달러대 밑으로 떨어진다면 매도세가 힘을 받아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인베즈는 "모건스탠리가 테슬라 주가 상승에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지만 현재 기업가치는 이미 경쟁기업 대비 고평가된 상태"라며 "지금은 테슬라에 투자하기 적절한 시기가 아닐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