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겔싱어 인텔 CEO가 곧 유럽을 찾는다. 인텔이 추진하는 유럽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공장 설립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영국 로이터에 따르면 겔싱어 CEO는 다음 주 유럽을 방문해 유럽연합(EU) 및 현지 고객사 관계자들과 만난다. 구체적으로 누구를 만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는 “인텔은 유럽에 주요 반도체공장을 건설한다고 최근 밝혔다”며 “내년 중에 건설지역을 발표할 것이다”고 전했다.
인텔은 종합반도체기업(IDM)으로 지금까지 주로 중앙처리장치(CPU)를 비롯한 자체 반도체만을 설계하고 생산했다.
하지만 올해 선임된 겔싱어 CEO는 3월 파운드리사업 진출계획을 내놨다.
앞으로 자체 반도체뿐 아니라 외부 반도체기업의 제품도 위탁생산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 애리조나에 200억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공장 2곳을 새로 짓기로 했다.
또 2022년 안에 미국과 유럽에 추가 공장 2곳을 더 짓겠다고 밝혔다. 다만 유럽의 어느 나라에 반도체공장을 짓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