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부문 등에서 중국시장 판매 증가에 따라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배송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19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LG생활건강 주가는 15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2021년 1분기에 화장품부문, 생활용품과 음료부문 등 모든 부문에서 실적이 증가했다"며 "앞으로 내수가 회복되고 중국시장이 더 커지면서 실적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67억 원, 영업이익 3706억 원을 냈다고 22일 공시했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11%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부문이 1분기 실적 증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화장품부문은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로 돌아서며 지난해와 비교해 중국시장에서 매출이 41% 늘었다.
배 연구원은 앞으로 중국시장에서 LG생활건강의 화장품부문 매출 성장률이 60%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중국에서 제품별 매출 증가율은 후 58%, 숨 14%, 오휘 90% 등으로 대부분의 브랜드가 선전했다. 면세점에서도 유사한 실적 증가를 보였다.
후는 LG생활건강의 대표 브랜드로 앞으로 후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생활용품과 음료부문도 안정적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생활용품부문은 새로 출시한 더마화장품(의약품 성분을 더한 기능성 화장품) 피지오겔의 매출 증가가 기대됐다.
피지오겔은 화장품부문의 제품들과 맞먹을 정도로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LG생활건강은 피지오겔을 지난해 4분기에 미국, 올해 1분기에는 중국에 공식적으로 출시했다.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피지오겔의 매출액은 250억 원이다.
음료부문은 가격 인상효과로 실적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LG생활건강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8160억 원, 영업이익 1조39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14.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