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협력을 당부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이날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 “코로나19 위기가 길어진 가운데 국민들의 어려움을 가장 먼저 덜어드리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주 원내대표가 계속 당을 지도해 여야가 원만하게 협력하는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힘써주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호중 "원만한 협력 희망", 주호영 "협치 관용으로 국회 이끌어야"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오른쪽)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을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받들어 국민의 명령은 민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런 자세라면 여야가 큰 어려움 없이 협력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의 지도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한 해(2020년) 동안 국회에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주 원내대표의 지도력 덕분”이라며 “폭 넓게 여당을 포용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공식 면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호중 원내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는 16일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서 마주친 적은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당선 축하인사와 함께 협치를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선을 축하하고 원내대표단의 방문에 감사드린다”며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같이 일할 시간은 일주일 남짓남밖에 안 돼 좀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가 기본적으로 가치투쟁이고 싸움이라고들 하지만 국민통합, 여야 협치 등이 국가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윤 대표도 향후 1년 동안 국회를 협치, 통합, 관용으로 이끌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만남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향후 원구성과 관련해서는 의견을 교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