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이 여자프로배구단 창단을 확정했다. 여자프로배구 신생팀 출범은 10년 만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서울 마포구 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페퍼저축은행의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제7구단 창단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페퍼저축은행은 3월23일 창단의향서를 냈다. 가입비와 특별발전기금 명목으로 20억 원을 내는 조건도 수용했다. 10년 전 IBK기업은행 창단 때 낸 10억 원의 두 배다.
한국배구연맹은 페퍼저축은행의 선수수급을 위해 각 구단에서 기존 선수 중 보호선수 9명을 제외하고 1명씩 지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도 지니도록 했다.
또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6명의 우선지명권을 주고 2022년은 1명 우선지명권과 함께 2021~2022시즌 최하위팀과 같은 확률로 1라운드 선수 추가선발권을 부여했다.
페퍼저축은행의 연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 본사가 있는 경기도 성남시와 배구단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광주광역시 가운데 한 곳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페퍼저축은행은 호주 페퍼그룹이 2013년 늘푸른저축은행을 인수해 출범했다. 2020년 기준 자산규모는 4조3천억 원, 순이익은 348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