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 테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체의 3D낸드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까지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테스 목표주가를 기존 4만6천 원에서 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테스 주가는 3만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테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사의 3D낸드 투자 확대에 따라 큰 수혜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테스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877억 원, 영업이익 88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179% 늘면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는 것이다.
테스는 2022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2022년 영업이익 1145억 원을 내며 영업이익 1천억 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테스는 지난해 말에 집중됐던 반도체장비 수주의 매출 인식이 올해 대거 진행되는 데 더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3D낸드 공급업체의 공격적 증설로 장비 수주금액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eSSD(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하반기부터 3D낸드 투자를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테스는 1분기에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테스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44억 원, 영업이익 28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157%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테스는 2분기에도 수주잔고를 매출로 인식하며 비수기에도 안정적 실적을 낼 것이다”며 “주가수익비율(PER)가 9.4배에 불과한 현시점을 테스 주식 매수 적기로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