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과 휴마시스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에서 긴급사용을 승인받았다.
셀트리온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생산기업 휴마시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휴마시스가 디아트러스트를 생산해 셀트리온에 넘기면 셀트리온은 미국 법인인 셀트리온USA를 통해 미국시장에 유통하기로 했다.
셀트리온USA는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에 있는 진단키트 및 개인보호장비 유통전문회사 ‘프라임 헬스케어 디스트리뷰터스’와 240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맺는 등 현지 유통망을 확보해 뒀다.
디아트러스트는 코로나19에 특이적으로 강하게 결합하는 셀트리온 개발 항체를 적용해 바이러스의 항원을 인식하는 제품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5분 안에 확인할 수 있다.
연속검사(Serial Testing)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연속검사는 한 환자가 동일한 진단방식으로 일주일에 2번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 항원의 양이 시간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무증상 양성환자가 음성으로 진단받는 일도 있는데 연속검사를 진행하면 이런 상황을 줄일 수 있다.
디아트러스트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도 진단할 수 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디아트러스트는 세포실험에서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도 검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디아트러스트를 활용하면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도 한 번의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며 “이번 승인을 계기로 해외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