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LG가 계열분리 이후 딥테크(원천기술)와 디지털헬스케어 등 새로운 분야의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LG는 분할 이후 보유한 현금 등을 활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원천기술, 바이오와 디지털헬스케어 등에 투자해 성장동력을 찾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LG가 스마트홈, 모빌리티(이동수단),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의 기술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원천기술에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전자장비(전장)사업을 하는 LG전자, LG그룹 차원의 인공지능 연구조직 LG AI연구원 등이 신사업의 중심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분야도 LG의 새 투자처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향후 웨어러블(입는)기기와 같이 새로운 디지털헬스케어 기술과 건강한 삶(웰니스)과의 융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관해 LG의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LG는 5월1일 LG상사, LG하우시스, LGMMA, 실리콘웍스 등 4개 기업을 인적분할해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를 출범한다.
구본준 LG 고문이 LX홀딩스 대표를 맡아 경영을 총괄한다.
LX홀딩스는 5월27일 재상장할 것으로 예정됐다.
이 연구원은 “재상장 이후 어느 일정한 시점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X홀딩스 지분을, 구 고문은 LG 지분을 교환하는 형태로 지분 정리가 일어나면서 계열분리 절차가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