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하면서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 주식 매수의견 유지, "유럽에 코로나19 치료제 공급 본격화"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3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6일 30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트룩시마 등 주력 바이오시밀러 품목들의 유럽 및 미국에서 성과는 고무적이며 안정적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후속 바이오시밀러 품목이 출시되기까지 다소 공백이 존재해 렉키로나주 판매성과가 실적의 핵심이 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바이오시밀러란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을 말한다.

바이오시밀러 제조사로서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매년 신제품을 출시해야 하는데 올해 셀트리온은 후속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출시 공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셀트리온은 3월말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렉키로나주의 품목허가 전 사용권고 의견을 받았고 렉키로나주의 정식 품목허가를 위한 롤링리뷰(Rolling Review, 시판허가 신청 때 허가자료가 구비되는 대로 순차적 제출 가능)도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3분기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본격적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1분기에는 초기 물량인 매출 169억 원, 2021년 연간으로는 매출 5235억 원을 달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램시마 매출은 큰 폭으로 감소하지만 다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램시마 생산시설에서 렉키로나주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됐다. 이에 따라 램시마 공급이 1분기 중에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2020년 램시마의 매출은 5314억 원이었지만 2021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 유럽 판매성과에 따라 매출은 다시 증가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셀트리온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179억 원, 영업이익 8972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0.7%, 영업이익은 25.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