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소재업체인 에코프로비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등에서 배터리소재 수요를 늘리면서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증가에 확실하게 힘이 실릴 가능성이 크다.
▲ 김병훈(왼쪽)·권우석 에코프로비엠 공동대표. |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 2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6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8만4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고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배터리 양극재사업에 걸린 성장 기대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배터리업체들이 대부분 고밀도 전기차배터리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에코프로비엠에서 강점을 갖춘 고품질 양극재 수요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고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등이 고품질 양극재를 적용한 배터리 생산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에코프로비엠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코프로비엠이 신소재인 하이망간 양극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면 폴크스바겐 등 해외 자동차기업에서도 배터리소재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 소재 수요가 탄탄하고 금속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가격 인상효과도 반영돼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860억 원, 영업이익 103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62.1%, 영업이익은 8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