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기말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천 원의 현금을 배당하기로 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지급된 중간배당 1천 원을 합치면 현대차는 역대 최대인 4천 원을 배당하게 된다.

  현대차 배당총액 1조 넘겨, 기말배당 주당 3천원  
▲ 이원희 현대차 사장.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최초로 지급된 중간배당 1천 원과 기말배당 3천 원 등 모두 4천 원을 배당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가배당률은 2.8%이고 배당금 총액은 1조796억 원이다.

현대차의 배당금 총액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배당금 총액은 8173억 원이었다.

현대차의 2015년 배당액은 2014년 3천 원과 비교하면 33.3%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014년보다 15.8%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배당성향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 사장은 “단기적으로 국내 상장사 평균 이상으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사 평균 이상으로 잡았다”며 “앞으로 30% 배당성향까지 지속적으로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투명경영위원회를 통해서 이사회 투명성을 강화하는 등 주주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며  “합리적으로 배당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