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후보자는 노동부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노동정책 전문가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안 후보자는 노동정책 전문성을 갖춘 관료로 탄력근로제 확대, 최저임금 개편 등 노동정책의 이해가 높다”고 평가했다.
안 후보자는 노사관계와 산재안전, 고용정책 등 노동부의 주요 정책을 다뤘고 노동부 대변인,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노동정책실장과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뒤 2019년 9월부터 대통령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2기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안 후보자의 당면과제로는 유연근무제 정착, 직무급제의 단계적 확대, 노사간 최저임금 타협 등이 꼽힌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고용상황을 회복하는 데도 힘써야 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안 후보자의 지명 소식을 접한 뒤 “노사관계를 안정시키고 노사협력을 제고할 적임자”라며 “노사 균형감각을 바탕으로 심각한 청년고용, 산업안전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을 잘 해결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는 노동부 장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 후보자는 1963년 태어나 강원 춘천고등학교를 거쳐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3회에 합격해 30여년 동안 노동분야 관료로 활동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