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 등 신사업에서 LG전자의 미래를 볼 수 있는 희망을 확인했다.
VC사업본부가 지난해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에 대폭 흑자를 내면서 지난해 3분기까지 적자를 모두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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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 사장. |
하지만 LG전자는 일시적인 흑자이고 손익분기점에 이르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LG전자는 VC사업본부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5204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VC사업본부는 2013년 7월 출범했는데 이번에 처음 분기흑자를 거뒀다. VC사업본부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50억 원의 흑자를 냈다.
LG전자의 VC사업본부는 자동차 전장부품과 에너지저장장치, 태양광에너지 등 LG전자의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VC사업본부의 성장은 곧 LG전자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흑자전환은 의미있는 성과라고 평가받는다.
LG전자는 "전장부품 가운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해 성장을 이끌었다"며 "GM 등 세계 자동차부품 고객사를 통해 중장기적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LG전자는 VC사업본부의 흑자전환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2~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LG전자는 "VC사업본부가 본 궤도에 오르는 것은 2017년 정도가 될 것"이라며 "선행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전기차와 스마트카를 중심으로 세계 자동차 부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미래 자동차의 핵심부품 개발사로 거듭나기 위한 성장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