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마이데이터사업 허가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금감원은 16일 온라인으로 마이데이터사업 허가 관련한 설명회를 열고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허가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사업 진출을 준비하는 57개 회사 담당직원 등 140여 명이 화상 방식으로 진행된 설명회에 참석했다.
마이데이터는 사업자들이 고객 동의를 받아 여러 기관에 분산되어 있는 개인정보 등 데이터를 취합하고 이를 자산관리 등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에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이다.
금감원은 설명회를 통해 마이데이터 허가신청 및 일정, 심사방향 등을 안내하고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정기적으로 마이데이터 허가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달 접수일은 넷째 주 금요일인 23일이다.
심사는 접수한 순서대로 진행되며 사업자들이 예비허가를 받은 뒤 순차적으로 본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그러나 금감원은 사업자들의 마이데이터사업 진출을 앞당기기 위해 충분한 허가요건을 갖췄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업체는 예비허가를 생략하고 본허가를 신청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심사 과정에서 탈락한 업체도 미비점을 보완해 재신청을 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자들 사이 경쟁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해 소비자 권익을 강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다만 금감원은 부적격업체의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엄정한 심사를 진행하겠다며 사업자들이 충분한 준비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허가신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