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이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특화 이미지센서를 제작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DB하이텍은 110nm 플랫폼에 기반을 둔 글로벌 셔터(Global Shutter)와 SPAD(Single-Photon Avalanche Diode)의 공정 개발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DB하이텍, 자동차에 활용 가능한 특화 이미지센서 공정 개발 마쳐

▲ 최창식 DB하이텍 대표이사 부회장.


새 공정을 바탕으로 특화 이미지센서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글로벌 셔터는 이미지 정보를 모든 픽셀에서 동시에 감지하는 이미지센서다.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촬영할 때도 왜곡 없이 정확한 영상과 이미지를 기록할 수 있으며 물체의 형태를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다.

DB하이텍의 글로벌 셔터는 110nm(나노미터) 후면조사형(BSI) 공정으로 생산되며 빛의 반사와 번짐을 막는 기술들이 적용됐다.

글로벌 셔터를 자동차, 드론, 검사용 카메라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활용할 수 있다고 DB하이텍은 설명했다.

SPAD는 단일 광자 수준의 미약한 빛을 감지하는 이미지센서다.

피사체에서 반사된 빛이 센서에 닿기까지의 비행시간을 파악해 센서와 피사체 사이의 거리를 측정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차량용 라이다(LiDar, 레이저를 이용해 사물과의 거리를 측정하고 형상을 이미지화하는 장치), 스마트폰, 산업용 머신비전 등에 활발하게 쓰이고 있다.

DB하이텍의 SPAD는 110nm 표면조사형(FSI) 공정으로 생산되며 광자 검출확률 3.8%의 성능을 확보했다. DB하이텍은 올해 안에 SPAD의 후면조사형 공정을 확보하고 광자 검출확률 7%의 센서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DB하이텍은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회사) 고객들이 특화 이미지센서시장에 적기에 제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9월부터 글로벌 셔터와 SPAD를 위한 시제품 제작지원 프로그램(MPW, 멀티프로젝트웨이퍼)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고객지원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