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내 디지털콘텐츠 제작시장이 호황을 맞으며 스튜디오드래곤이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 높아져, “디지털콘텐츠 활황의 최대 수혜"

▲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공동대표이사.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천 원에서 14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10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021년 국내외 콘텐츠시장 활황에 따라 콘텐츠 제작 투자액이 증가할 것이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은 국내 최대규모 제작사로서 시장 호황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미디어 플랫폼에 배급하고 유통하는 등 관련 부가사업을 하는 콘텐츠 제작사다. CJENM의 드라마사업본부가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국내 디지털콘텐츠 제작시장은 초호황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들은 흥행할 수 있는 오리지널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하기 위해 제작비 투자를 늘리고 있다.

넷플릭스도 국내 드라마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 55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있다. 이 금액은 넷플릭스의 지난 5년 합산 투자액의 70%를 넘어선다.

기존 방송국 및 영화제작산업의 제작비도 늘어나고 쿠팡 등 미디어 비주력 부문의 서비스 확대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외형 성장은 물론 영업이익률 상승과 같은 질적 개선도 나타날 것이다”며 “제작 형태의 다양화로 제작비의 선택과 집중 등 효율화가 발생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949억 원, 영업이익 71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45.4%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