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가 영화 ‘내부자들’ ‘검사외전’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의 최종 관객 수가 210만 명으로 예상돼 쇼박스가 투자이익 21억 원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
|
|
▲ 유정훈 쇼박스 대표. |
쇼박스는 지난해 12월31일 개봉한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로 현재까지 약 2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았다. 이 실적은 쇼박스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된다.
김 연구원은 쇼박스가 2월 개봉하는 영화 ‘검사외전’도 설 성수기의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검사외전은 설 연휴를 앞둔 2월3일 개봉된다.
검사외전은 황정민과 강동원이 주연하는 범죄·코미디 영화로 지난해 영화 ‘베테랑’과 ‘검은 사제들’로 흥행에 성공한 두 배우가 시너지를 내 영화를 흥행으로 이끌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쇼박스가 올해 2분기에 개봉할 예정인 첫 중국합작영화도 쇼박스의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쇼박스는 지난해 4월 중국 종합미디어그룹 화이브라더스와 3년 동안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영화 제작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쇼박스가 파트너십을 통해 연평균 30%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영화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쇼박스는 지난해 4분기 ‘내부자들’의 흥행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쇼박스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389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을 냈다. 2014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3.5%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쇼박스가 지난해 4분기에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로 10억 원의 투자손해를 봤지만 ‘사도’의 이월분(128만 명)으로 9억 원, ‘내부자들’(705만 명)로 56억 원의 투자이익을 내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