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7월 합병을 앞두고 통합 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2월부터 GS홈쇼핑과 정보통신(IT), 데이터 분석, 멤버십, 정보보호와 관련한 실무자 150여 명으로 구성된 ‘통합 고객 태스크포스’를 발족하고 데이터 분석, 고객 통합 시너지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GS리테일 GS홈쇼핑, 통합 온라인 쇼핑몰 운영으로 시너지 강화

▲ 남녀 모델이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홍보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태스크포스는 올해 7월로 예정된 합병 시점을 전후로 2600만 명 규모의 고객 데이터를 통합할 계획을 세웠다.

우선 데이터 분석 체계를 구축해 고객의 생애주기별 구매 특성을 확인해 맞춤형 혜택과 추천 알고리즘 등을 제공한다.

또 소비자가 로그인을 한 번만 해도 통합 GS리테일의 여러 유통 채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싱글사인온 시스템’을 마련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는 10~30대 고객이 각각 전체의 62%, 72%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GS홈쇼핑은 40대 이상 고객의 비중이 81%로 상호 보완적 측면이 있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3월30일부터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마켓포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공식 출시는 합병 시점인 7월이다.

마켓포에는 GS리테일의 온라인몰인 GS프레시몰과 랄라블라,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 유기농 전문몰 달리살다 등이 입점했다. GS홈쇼핑의 온라인몰인 GS샵의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또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GS그룹 계열사 전용 간편결제 서비스인 ‘GS페이’도 준비하고 있다.

오진석 GS리테일 전략부문장(부사장)은 “두 회사의 합병으로 GS리테일 고객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확대된다”며 “통합 GS리테일이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데이터 활용을 통해 유아기부터 노년기에 걸친 모든 연령대의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 소매 플랫폼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