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크게 뛰었다.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가 높아지고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수요 개선 기대가 커졌다.
1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93%(2.97달러) 오른 63.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4.57%(2.91달러) 상승한 66.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4월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21년 원유 수요 전망치를 3월 보고서보다 하루 평균 23만 배럴 높여 잡았다.
투자컨설팅기업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수요를 비관적으로 예측하는 국제에너지기구가 상당히 낙관적 태도로 변했다”며 “국제유가가 지난 1개월 동안의 박스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것도 수요 개선 기대가 커지는 데 힘을 보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4월 첫째 주(5~9일) 미국 원유 재고는 직전 주보다 590만 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4월 첫째 주 미국 원유 재고가 29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