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신규 위성사업의 잠재적 성장성이 반영되면 기업가치가 더 높게 평가될 것으로 파악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에서 5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4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신규 위성사업에서 쎄트렉아이를 포함한 계열사 사이 협업을 통해 위성본체, 위성탑재체, 지상체, 발사체 등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영역을 위성서비스까지 확대하게 될 것이다”며 “위성사업의 잠재적 성장성이 기업가치 재평가의 근거를 제공한다”고 바라봤다.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민수·군수 양쪽 사업에서 모두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감시장비(CCTV)와 영상기기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자회사 한화테크윈은 북미 B2B(기업 사이 거래)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내 2위 CCTV 사업자로서 중국산 제품 규제에 따른 수혜도 크다”고 봤다.
다른 민수사업 분야인 정밀기계 부문에서도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과 더불어 소형 가전과 LED쪽 칩마운터 수요의 강세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에는 군수부문의 실적 회복이 도드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이지스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군수 매출이 증가할 것이다"며 "사우디아라비아 비호복합 프로젝트 수주가 올해 안에 실적으로 연결될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파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080억 원, 영업이익 305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1.0%, 영업이익은 25.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