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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인수를 DS네트웍스가 추진하는 배경에 한화그룹이 있나

감병근 기자
2021-04-13   /  16:41:14
대형시행사 DS네트웍스가 대우건설 인수후보로 떠오른 배경에는 한화그룹이 있는 것일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가 DS네트웍스 계열사의 등기이사라는 점을 살피면 한화그룹과 DS네트웍스가 특별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을 수 있다.
 
대우건설 인수를 DS네트웍스가 추진하는 배경에 한화그룹이 있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동선 상무보는 13일 기준으로 정재환 DS네트웍스 회장과 함께 DS네트웍스의 부동산개발 계열사인 DS디엔디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다. 

대기업 오너2세가 지분관계가 없는 기업의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여겨진다. 

김동선 상무보가 DS디엔디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한화그룹과 DS네트웍스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김동선 상무보는 정재환 회장으로부터 부동산개발사업 관련 경영수업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김승연 회장은 김동선 상무보에게 한화에너지, 한화건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을 포함하는 한화그룹의 건설, 부동산개발사업을 승계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김동선 상무보는 지난해 12월부터 한화에너지에서 스마트시티사업 등 부동산개발사업 경험을 쌓고 있기도 하다. 

정재환 회장은 국내 부동산개발업계에서 가장 풍부한 사업경험을 쌓았다. 1991년까지 시계제조업을 하던 DS네트웍스를 30여 년 만에 국내 매출 1위의 시행사로 키워냈다.   

김동선 상무보가 부동산개발사업의 구석구석을 배우기에 정재환 회장이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김동선 상무보는 투자금융(IB) 관련 경험을 쌓기 위해 지난해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아래에서 경험을 쌓은 적도 있다. 

다만 경영수업을 받기 위해서라면 김동선 상무보가 굳이 DS디엔디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릴 필요까지는 없는 만큼 김동선 상무보의 등기이사 등재에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한화그룹과 DS네트웍스가 앞으로 건설분야에서 양쪽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을 모두 등기이사로 내세울 만큼 중요한 일을 DS디엔디를 통해 추진한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화그룹과 DS네트웍스가 중요하게 바라볼 만한 사안으로는 대우건설 인수를 꼽을 수 있다.  

DS네트웍스는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DS네트웍스가 국내 최대 시행사로 상당한 자금력을 갖추고 있지만 2조 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되는 대우건설 인수를 단독으로 감당하기는 어렵다는 시선이 많다. 

DS네트웍스로서는 인수부담을 나눠 안을 파트너가 필요한 셈인데 한화그룹이 함께한다면 자금문제에서 매우 큰 힘이 될 수 있다.  

게다가 한화그룹이 대우건설 인수에 함께 참여한다면 규모가 작은 회사에 인수돼 구조조정 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대우건설 내부의 반발도 크게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연 회장은 대우건설 인수에 뛰어든다면 향후 그룹 승계구도에서 균형감을 맞추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는 세 아들의 사업영역 구분 못지 않게 승계된 각 사업영역이 차지하는 위상이나 실적규모의 균형을 맞추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여겨진다.

김동선 상무보가 승계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 부동산개발사업은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이끄는 방산·태양광사업,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 전무가 맡은 금융사업보다는 규모가 작다. 
 
대우건설 인수를 DS네트웍스가 추진하는 배경에 한화그룹이 있나

▲ 정재환 DS네트웍스 회장. 


김승연 회장으로서는 크게 위축된 한화그룹의 유통사업을 김동선 상무보에게 또 붙여주는 것보다는 외부 인수합병을 통해 건설, 부동산개발사업을 강화하는 것이 승계구도의 균형을 맞추기에 더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볼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화그룹은 최근 항공우주사업에서 인수합병을 진행하며 신사업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당장 대우건설을 인수할 만한 자금적 여유가 부족할 수 있는 만큼 DS네트웍스와 손을 잡고 인수를 추진한 뒤 장기적으로 대우건설을 품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 

한화그룹과 DS네트웍스는 모두 김동선 상무보가 DS디엔디에 사내이사로 등재된 이유를 놓고 말을 아꼈다. 

DS네트웍스 관계자는 “DS디엔디에 김동선 상무보와 정재환 회장이 사내이사를 맡고 있지만 두 사람이 사내이사를 함께 맡는 이유나 목적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그룹 업무가 아닌 김동선 상무보의 개인업무에 관해서는 아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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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댓글 1개

한화 | (10.0.10.219)   2021-04-13 23:50:07
한화의 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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