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가 부동산개발회사 DS디엔디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김동선 상무보는 13일 기준으로 DS디엔디 법인등기부 등본에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DS디엔디는 국내 최대 시행사인 DS네트웍스의 계열사로 부동산개발회사다. 지난해 10월12일 설립됐다.
DS네트웍스는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선 상무보는 정재환 DS네트웍스 회장과 함께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정재환 DS네트웍스 회장은 국내 부동산개발업계에서 가장 풍부한 사업경험을 갖춘 인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김동선 상무보가 정재환 회장으로부터 부동산개발과 관련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김동선 상무보는 지난해 12월 한화에너지 상무보로 입사해 스마트시티사업 등 부동산개발사업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DS네트웍스와 한화그룹은 모두 김동선 상무보가 DS디엔디에 사내이사로 등재된 이유를 놓고 말을 아꼈다.
DS네트웍스 관계자는 “DS디엔디에 김동선 상무보와 정재환 회장이 사내이사를 맡고 있지만 두 사람이 사내이사를 함께 맡는 이유나 목적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그룹 업무가 아닌 김동선 상무보의 개인업무에 관해서는 아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DS네트웍스는 2018년부터 시행사 매출 1위를 지켜오고 있다. 2019년에는 매출 1조6155억 원, 영업이익 2064억 원을 거뒀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