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개인투자자의 적극적 증시 참여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 9783억5500만 원, 영업이익 3064억6500만 원, 순이익 2852억1천만 원을 올렸다.
2019년보다 영업수익은 20.81%, 영업이익은 90.64%, 순이익은 69.05% 늘었다.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증시에 참여하며 거래대금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루평균 증시 거래대금은 2019년 12조9천억 원 수준이었으나 2020년 25조 원을 웃돌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증시 거래대금 급증에 힘입어 거래소의 종속기업인 한국예탁결제원과 코스콤의 순이익도 덩달아 뛰었다.
2020년 한국예탁결제원의 순이익은 977억7600만 원, 코스콤의 순이익은 383억 원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비교해 예탁원은 99.94%, 코스콤은 43.20%씩 순이익이 증가했다.
거래소는 2020년 12월 말 기준 예탁원과 코스콤의 지분을 각각 74.13%, 79.85%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